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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돼지고기로 다이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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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8일 서울 신사동 머슬 맥스튜디오에서 ‘한돈 다이어트 체험단’ 제1기 발대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돼지와 다이어트. 상극 같은 단어 둘이 만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8일 ‘한돈 다이어트 체험단’을 꾸렸다. 돼지고기를 홍보하는 단체가 하는 행사라 긴가민가 싶지만 체험단 모집 경쟁률은 35대1에 달했다. 최종 선발된 20~40대 남녀 4명은 8일부터 6주간 살 빼기에 도전한다. 이들은 매끼 돼지고기 100g과 탄수화물 100g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고, 개인별 맞춤 운동을 한다.

 돼지고기 다이어트의 비밀은 고기 부위에 있다. 돼지고기 하면 삼겹살(전체 소비의 30%)을 떠올리는 인식을 바꾸면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게 위원회 주장이다.

돼지고기의 지방량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다.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삼겹살은 100g당 지방량이 28.4g다. 그러나 등심은 19.9g, 목살은 9.5g이다. 사태는 100g당 지방이 2.9g에 불과하다. 대신 단백질 함량은 높다. 삶는 요리법을 기준으로 돼지고기 안심의 단백질 비중은 100g당 36.4g으로, 대표적 다이어트 식품인 닭 가슴살(23.7g)보다 높다. 위원회 측은 “지난해 말 시범 행사에서 19명이 한 달간 평균 3㎏을 뺐고, 8㎏을 뺀 참가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돼지고기는 부위와 조리방법,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영양학적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된 새우젓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표고버섯과 비지는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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