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경 '1년간 투쟁·정쟁 유보하고 대타협'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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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1년간에 불과한 만큼 이 때까지 정쟁과 투쟁을 유보하고 대타협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진 장관은 '2003년 이후에는 선거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제대로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기간은 내년까지 1년정도 남았다'면서 '따라서 이때까지 여야는 정쟁을, 이익단체 등은 투쟁을 각각 유보해야 한다'면서 대타협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고용보험을 비롯한 실업자대책을 계속 강구하겠지만 사업장에서의 원칙과 질서는 지금부터라도 잡아나가겠다는게 정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진 장관은 '대우자동차는 작년 8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내지않고 있는 만큼 최소한 손익분기점을 맞췄어야 했다'면서 '노조와 경영진 모두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정부는 현대건설이 스스로 위기의식을 갖고 자력으로 회생하기를 희망했다'고 설명하고 '연말까지 채권금융기관의 신규 자금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우량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금리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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