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오전] 개인만 '사자'…보합권 등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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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지속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기조와 외환시장 불안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환율이 안정되고 대만 등 아시아증시도 호전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수는 낮 12시 현재 전일보다 0.13포인트 떨어진 78.5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상승장으로 돌아서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낮 12시 현재 외국인은 8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도 1백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꾸준히 순매수 물량을 늘려가며 1백5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만이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는 최근 낙폭이 컸던 LG홈쇼핑과 하나로통신 등의 상승세가 간간히 눈에 띨 뿐, 대부분 약세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 양상이 펼쳐지며 반도체장비업종, 단말기업종, 제약업종 등은 거의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벤처, 제조, 건설업종은 강세를, 유통, 금융, 기타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최성호 과장은 "강한 지지대로 작용하던 80선대가 이제는 강한 저항대로 비쳐진다"며 "나스닥시장의 향방과 환율, 구조조정 진척여부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지수는 횡보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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