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퀘이커오츠 인수 힘들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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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퀘이커 오츠 인수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드링크 메이커가 미국 최대의 스포츠음료시장을 장악, 독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이 불가능할 지 모른다고 경제전문통신 블룸버그가 21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퀘이커 오츠의 게토레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에서 팔리는 비탄산 스포츠음료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유사음료 파워에이드는 11%, 펩시의 올스포트는 3%를 점유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폴리 앤드 라드너 법무법인의 변호사 로버트 버카는 이러한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코카콜라의 퀘이커 오츠 인수는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카콜라가 독점 요소를 제거하고 퀘이커 오츠 인수를 위해 파워에이드 부문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연방 반독점당국으로부터 심각한 견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위 밸런타인의 반독점 전문가 조셉 앵글랜드도 코카콜라가 파워에이드를 매각하고 게토레이를 인수하게 될 경우 주변의 견제없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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