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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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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펀드가 각광받는다. 단기 시장상황에 흔들리는 상품보단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는 업종에 대한 장기분석을 기반으로 내수주와 수출주,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 등 업종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설정된 이 상품은 2009년도에 ‘1조클럽’을 달성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금은 설정액 1조790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성장형펀드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지난해는 국내시장 ‘1조클럽’ 펀드 중 3분의 1 이상이 제외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도 큰 타격을 입지않은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는 그래서 더 눈에 띈다.

비결은 보수적 운용이다. 단기적인 시장변화에 휩쓸리기 보다는 시장에서 저평가됐지만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박현준 주식운용팀장은증시가 상승했던 지난해 상반기, 금융 시장 쏠림 현상에 부담을 느꼈다. 이에 단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 결과 올해 초부터 시장을 앞서나가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텀 업 접근(Bottom up App-roach)’ 전략이라고 해서 개별주식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체 자체의 전망을 보고 주식을 선택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위험이 크면 보상도 크다는 뜻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을 변용한 ‘미디엄 리스크, 하이 리턴(Medium Risk, High Return)’ 전략도 취했다.이 결과 과도한 리스크는 지지 않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 펀드의 Class A 운용성과(설정액)는 2012년 현재 1년 5.48%, 2년 29.79%, 3년 100.53%, 5년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박팀장은 “현재 주식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시장이 안정될 때 종목의 편입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시장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리스크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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