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 솔루션 속속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채팅사이트.온라인게임 등 의사 소통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자유로운 언어 통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http://www.lnisoft.com)는 최근 영어를 한글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할 수 있는 ''동시통역 ''솔루션을 개발했다.

문서 번역은 물론 외국 네티즌과 채팅이나 e-메일을 주고 받을 때 이용할 수 있게끔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채팅할 때 자신이 한글로 입력한 문장은 자동으로 영어로 번역돼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방이 영어로 입력한 문장은 화면에 한글로 번역돼 나타나게 된다.

엘엔아이소프트는 이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끔 양방향 동시통역 사이트 ''투엔투'' (http://www.toandto.com)를 20일 개설했다.

이 회사 남경선 마케팅팀장은 "이 기술을 이미 외국 회사와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다" 며 "문법에 맞춰 표준어를 사용하고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면 거의 완벽한 문장을 통역할 수 있다" 고 말했다.
'' 엘엔아이소프트는 이 기술을 해외 홍보가 중요한 정부.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거나 채팅.게임 사이트 업체 등과 제휴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레소프트(http://www.dooresoft.com)가 지난 6일 발표한 ''DMTS'' 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일어.영어.중국어 4개 언어를 동시에 번역해준다.

2년간의 개발기간이 걸린 DMTS는 사용자가 문장을 입력함과 동시에 문법적 오류를 체크해 다른 문장으로 바꾸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 회사 박홍원 사장은 "한글은 주어.목적어 등 문장의 주요한 성분을 생략하는 경우가 잦다" 며 "이로 인한 번역 오류를 해결해 회화체 번역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PC용 소프트웨어 진출을 선언한 한국IBM(http://www.ibm.co.kr)과 국내 전문 번역업체인 아시안랭귀지솔루션을 인수한 소프트랜드(http://www.softland.co.kr)도 각각 영한번역 프로그램인 ''트랜스메이트'' 와 번역 포털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