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 한국업체 수출상담 활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0가을 컴덱스'' 에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투자유치.수출상담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 국내 대표급 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1백3개사의 상담실적이 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일 1억달러 이상을 상담한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40%정도 늘어난 수치다. 행사는 17일 끝난다.

독자적으로 부스를 마련한 60여개 업체들의 성과도 잇따랐다.

VoIP(음성데이터통합) 전문업체 애니유저넷은 미 투자업체인 엠피오사로부터 2백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애니유저넷 최대업 대표는 "엠피오사는 이번 계약에서 1개월안에 2백만달러를 투자하고 내년에 애니유저넷이 전 세계 30개국에 추진중인 사이버 전화국 개설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 투자키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리눅스 비즈니스 엑스포'' 관에 나선 한컴리눅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는 리눅스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관심을 끌면서 중국의 PC업체와 ''한컴오피스'' 를 수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싸이버뱅크가 출품한 CDMA를 내장한 개인휴대통신기기 ''사이버드'' 는 ''주목받는 신제품'' 으로 선정돼 제휴문의가 잇따랐다.

대기업가운데는 삼성SDS가 휴렛팩커드(HP) 사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같이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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