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usiness경쟁은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 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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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철학
-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 키워주는 안내자의 역할

디지털 시대의 CEO의 요건
- 디지털 시대의 CEO는 과거 전통기업의 CEO와는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전통기업의 CEO들은 기획력이나 조직 장악력 등이 종합돼야 했지만 디지털 시대의 CEO는 반짝이는 엉뚱한 발상과 진취적인 사고가 더 우선돼야 합니다. 비즈니스 자체가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전통기업들처럼 사업 계획서 검토에 석달, 승인하는데 두달, 이렇게 오래 걸려서는 안됩니다. 즉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또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순간의 판단력과 적응력이 강한 CEO가 디저털 시대에 요청되는 진정한 CEO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 바이오엔지니어링의 전공을 살려 삼성의료원의 요청으로 처음 삼성그룹에 몸담게 됐고 삼성SDS에서 컨설팅 사업부장(이사)을 거쳐 유니텔로 오기 전 올 2월까지 한국소프트창업자문 대표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 3월 유니텔이 삼성SDS로 부터 독립 분할하면서 유니텔주식회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목표, 비젼
- 유니텔주식회사는 회사 설립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e-World의 가치 창조자'' 라는 의미의 ''Value Creator in e-World''라 정하고 이를 위한 세 가지 상세 미션을 발표했습니다.

첫째는 ''The Next Media 유니텔''로 이는 단순한 인터넷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어떤 수단을 통해서도 유니텔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는 고객에 대한 약속을 의미하며
둘째는 ''Millionaire employee''로 임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회사는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 임직원 누구나 회사의 주인이자 부자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셋째는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조성 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에 대한 사명감을 표출한 ‘Healthy Cyber Society''입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
- 저는 일주일 중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중은 회사와 고객 그리고 사원을 위해 헌신하며 토요일은 개인발전을 위해 일요일은 가족을 위해 시간을 활용한다고 정해놓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새벽에 운동을 마치고 7시쯤 사무실에 출근해 제일 먼저 신문을 보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특별한 비즈니스 미팅이 없을 시 사원들과 식사 및 술자리를 함께하며 업무를 비롯해 개인적인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누기도 합니다. 근무 시간이 몇 시간이라고 딱 잘라서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평일은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퇴근하며 거의 회사를 위해 투자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인터넷의 미래
-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은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라톤에서는 42.195km라는 종착역이 있는 반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최종 종착역이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인터넷업계에서 6개월 뒤, 5년 그리고 10년 뒤의 모습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마라톤에서는 한 주자가 전 구간을 혼자서 뛰지만 인터넷 마라톤은 달리는 거리마다 필요에 따라서 주자가 바뀔 수 있는 변종 마라톤이기 때문에 항상 예비주자들이 대기하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마라톤 주자들은 대부분 예비주자 출현을 경계하며 두려워 하고 있으며 인터넷 마라톤 경로에 따라 예비주자들의 모습은 바뀝니다.

지금 우리가 달리는 인터넷 마라톤의 경로는 초기 디지털로(Digital Road)를 거쳐 네트워킹로(Networking Road)를 통과하고 지금은 모바일로(Mobile Road)의 초입을 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모바일로가 끝이 나면 네트가 사라지는 네트리스로(Netless Road)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시대가 되면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생활 속에 쉽고 자유롭게 인터넷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이죠.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모습을 닮은 형태로,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는 형태로, 그리고 인간과 기술의 자연스러운 융합의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도 앞으로의 인터넷 발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Conectivity(연결성)과 Comfortability(편리성), Creativity(창조성)의 기반하에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초고속의 생활속의 인터넷 환경 구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인터넷 마라톤에서 빨리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벤처 기업의 성장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처럼 벤처기업 자체가 시작하기는 쉽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여 수백가지 과정을 거치고 나야 비로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쟁력 향상의 선결조건 없이 미디언적(Median) 발상으로 모든 벤처기업에 균등수혜를 제공하는 지원은 적극 피해야 될 일입니다.

이와 관련, 벤처 기업이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준으로 "포비이론(Four Be Theory)"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로 "Be First"이어야 합니다.
신속성이 요구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남보다 먼저, 가장 빠르게 기회선점을 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생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Be Best"이어야 합니다.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수준이 가장 최상인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해 기회 선점을 하고 있다 할지라도 제공하는 서비스나 품질 수준에서 최상을 유지하지 않으면 고객들의 충성도는 떨어지고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세번째는 "Be Unique"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고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를 이루고 있다고 할지라도 항상 다른 사람과 차별화돼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독특한 것을 갖추어야 합니다. 남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금방 경쟁이 치열해져 처음 시작해 최상의 서비스 및 품질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곧 경영여건이 나빠지게 됩니다.

마지막 조건은 "Be Profitable"입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굴뚝산업이든, 물류유통회사든, 닷컴기업이든 궁극적인 비즈니스의 목적은 수익창출에 있듯이 다만 기존 굴뚝산업이 현재 시점에서의 수익구조를 강조하는 반면 닷컴기업에서는 현재를 포함해 미래의 수익창출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위의 네가지 기준은 아주 단순하지만 수많은 벤처기업들의 옥석을 가리고 또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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