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이번주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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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

LA고향팀 남가주대(USC) 트로잔스와 UCLA 브루인스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연승을 노린다. 대학풋볼(NCAA) 새천년 시즌은 팀당 2∼3 경기만을 남긴채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USC는 11일(토) 워싱턴 스테이트(WSU) 쿠거스와 홈에서, UCLA 브루인스는 홈팀 워싱턴 허스키스와 각각 맞붙는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LA와 워싱턴주 학교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불리는 이번 경기는 한해 농사를 평가하게 되는 중요한 일전.
개막이후 파죽의 3연승으로 전국챔피언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USC는 지난달 난조를 거듭하며 현재 4승5패로 서부지구 퍼시픽-10(팩탠)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처져있다.

개교 120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트로이 군단’ USC는 이번 주말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워싱턴 스테이트를 반드시 눌러 5할승률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 이후 UCLA·노터데임과의 남은 라이벌전도 모두 이겨 7승5패로 군소보울에 초청받는다는 복안이다.

4대 메이저보울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로즈보울에서 20번이나 우승, NCAA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USC는 올시즌 보울에 나가 이기게 될 경우 역대 보울 26승을 기록하며 1위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28회)의 기록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2년만의 로즈보울 진출이 좌절된 UCLA(6승3패)는 연말의 하와이 알로하보울 진출을 100% 확정짓기 위해 적지에서 강호 워싱턴을 이겨야 한다. 이 경기를 놓치면 18일 라이벌 USC와의 마지막 정규전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되며 6승5패로 시즌을 마칠 경우 보울 진출조차 장담할수 없게 되는 입장.

한편 1985년 우승이후 15년만의 내셔널 타이틀 획득을 향해 순항중인 전국랭킹 1위 오클라호마 수너스(8승)는 같은 날 랭킹 24위 텍사스A&M 애기스(7승2패)와 9차전을 치르며 4위 플로리다 게이터스(8승1패)도 2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 게임칵스(7승2패)와 각각 메이저보울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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