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무선인터넷 요금과 속도에 불만

중앙일보

입력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은 비싼 요금과 느린 속도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 사이트인 나라리서치(http://www.nararesearch.com)는 최근 734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의 활용도 및 적정 이용요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서 네티즌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불만사항으로 '가격이 비싸다(36.18%)'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느린 속도(23.36%)', '키보드와 작은 모니터(19.08%)' 등을 들었다.

무선인터넷의 용도에 대해서는 '정보검색(30%)', 'e-메일(25.29%)', '캐릭터 서비스(3.43%)' 등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팩스 송수신(1.43%)'이나 `원격파일 엑세스(1.71%)' 등 난이도가 높은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했다.

응답자들은 개인용 휴대정보 단말기(PDA)의 적정가격을 묻는 질문에 20만~30만원(39.1%)이나 10만원 미만(36.1%)이라면 구입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아직까지는 무선인터넷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응답자들의 72.87%와 15.4%가 대강만 알고 있거나 거의 모른다고 대답했으며 자세히 알고있다(7.18%)는 대답은 극히 적었다.

사용빈도도 낮아서 '이용해 본적은 있으나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39.88%)'나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32.06%)'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주일에 7-8회 이상 사용하는 헤비유저는 전체 응답자중 10명(1.53%)에 그쳤다.

나라리서치는 ㈜나라비전(대표 한이식)이 지난 8월 오픈한 온라인 리서치 전문사이트로 한국리서치, 동서리서치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교적 전문적이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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