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박지연, 그 자리는 여류 국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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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010 바둑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박지연(21·사진) 2단이 세계적 강자 박지은 9단을 2대1로 누르고 여류국수 타이틀을 쟁취했다. 박지연은 17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 첫판에서 패배했으나 20일 2국에서 극적인 반 집 승으로 1대1 타이를 만든 뒤 21일 최종국에서 흑을 쥐고 2집 반을 이겨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지연은 2010년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 현 중국 랭킹 10위인 퉈자시 3단을 격파하고 한국 여자 기사로는 처음으로 남자들과 겨루는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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