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웹, 메일매거진 업계 '최고' 선언

중앙일보

입력

메일매거진 3만개, 구독부수 1천500만부가 넘는 최대 규모의 메일매거진 포털사이트가 탄생한다.

메일매거진 전문사이트 인포메일(www.infomail.co.kr) 운영업체인 ㈜인포웹(대표 노종섭)은 이지페이퍼(www.ezpaper.co.kr)를 40억원에 인수, 오는 15일부터 통합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인포메일과 이지페이퍼는 각각 1천만부와 500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동종 업계 1, 2위의 메일매거진 포털사이트.

이번 인수로 인포웹은 국내 메일매거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 국내 최대의 온라인 콘텐츠 유통업체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기존 011과 019에 제공해온 무선인터넷 메일매거진 '인포모바일' 서비스에 이지페이퍼의 016, 017, 018 서비스를 통합,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메일매거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회사측은 메일매거진으로 발행되는 콘텐츠를 책이나 `e-북'으로도 출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두루 갖춘 미디어포털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지페이퍼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 메일매거진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군소업체의 난립으로 영향력에 비해 수익구조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분야 최고 업체가 결합함에 따라 메일매거진 사이트도 포털에 버금가는 광고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인포웹은 기대하고 있다.

노종섭 사장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e-메일 타깃광고를 통해 광고주와 구독자, 발행자 모두를 만족시켜 나가는 동시에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일매거진 서비스가 처음 개발된 일본의 경우 이미 메일매거진이 유명 포털에 버금가는 인터넷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1만9천개 이상의 메일매거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메일매거진 사이트 마그마그(www.mag2.com)는 연매출 200억원 이상의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지난 9월 메일매거진의 광고영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마그클릭(www.magclick.com)을 나스닥저팬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킬 정도로 확실한 수익기반을 구축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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