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회사가 금연 사이트 열어

중앙일보

입력

“담배회사가 담배를 끊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세계적인 담배 브랜드 던힐·쿨·켄트·휘네스를 거느린 BAT(영국·미국담배회사)의 한국법인 BAT코리아가 1일 담배·흡연 사이트(http://www.batkorea.com)을 개설했다.

기업들이 어차피 알려질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고객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자살(Suicide)마케팅의 하나다.

이 사이트는 ‘흡연의 위험성’‘간접 흡연의 영향’‘담배를 끊는 법’ 등 흡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또 ‘니코틴 중독’‘흡연과 질병’ 등 담배회사가 그동안 밝히기 꺼려왔던 정보를 솔직히 공개하고 있다.

BAT코리아의 존 테일러 사장은 “세계 최대의 담배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담배와 흡연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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