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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녀와 함께라면 조금 다른 청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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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이라 하면 어디에서 어디까지일까?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쪽도 압구정동이요 성수대교 남단 근처도 압구정동, 심지어는 갤러리아 명품관쪽까지 다 '압구정동'이라 불리우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신사동-압구정동-청담동에 이르는 넓은 땅덩어리를 대부분 '압구정동'으로 칭한다.

본 기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그 넓디 넓은 압구정동을 다시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나이에 상관없이 술 한잔 하기에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지역, 현대백화점 건너편쪽 '신사동' 압구정이 하나. 두번째는 독특한 문화와 젊은 힙합세대들이 주류를 이루는 톡톡튀는 동네로 갤러리아백화점 생활관 건너편이 그곳. 그리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청담동' 압구정이 그 세번째다.

오늘은 세번째 동네인 청담동 압구정, 행정구역상으로 '청담동'으로 지칭되는 곳으로 가보자.

이 동네는 참 특이하다. 생활관 압구정과는 4차선 도로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도 분위기는 너무 다르다. 일단 길에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이라고는 주차서비스요원이나 건물 리노베이션하는 인부들이 대부분. 이에 반해 자동차는 즐비하다. 까페나 부띠끄 앞에는 어김없이 '좋은' 차들이 들어서 있다.

상점이나 레스토랑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차림새는 그게 그거다. "난 가질 것을 다 갖고 태어난 특별한 사람"이라는 얼굴로 자신감 가득하다. 옷차림도 비슷비슷. 여자들의 7할은 무릎까지 오는 검정치마에 단정한 자켓. 구르메(Gourmet)족들을 위해 주택가 골목까지 들어선 빵빵한 레스토랑들.

이래서 불황기가 닥칠 때마다 '소비문화의 선봉장'이니 고급수입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위화감 조성의 제일선'이라는 비판의 철퇴를 맞는 걸까. 그렇지만 세계 어느 대도시를 가봐도 이런 동네는 꼭 있다. 미국만 봐도 뉴욕의 5번가, LA의 배벌리힐즈, 시카고의 미시건애버뉴 등등.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사람 사는 데라면 돈을 쓰려는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 어디나 있게 마련이다. 너무 삐딱한 눈으로 이 동네를 보지 말고 청담동의 밝은 면을 한번 보자.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우는 강남지역에서 손익에 연연하지 않고 꼿꼿이 자리를 잡으려는 작은 화랑들과 극단이 있다. 커피 한잔에 8천원을 부르는 이 동네에서 제일 인기 있다는 까페 하나는 5천원에 갓 뽑은 맛난 커피를 내준다. 사람 없는 길도 '걷기에 좋겠군'이라고 해석해보자. 유명 퓨전 내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꼭 비싼 것만도 아니다. 맛좋고 가격도 적당한 가게들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영동대교 쪽으로 조금만 위치를 옮기면 가격 대비 효용으로는 만족도 300퍼센트를 자랑하는 소갈빗살집도 있고 78년부터 우리나라에 재즈라이브를 소개해온 역사와 전통의 재즈바 '야누스'도 이 동네에 있다. 그리고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한양아파트 뒷쪽의 강변산책로.

골목골목 지루하지 않은 청담동이다. 가자.

13:00 청담동의 이정표 갤러리아 명품관 앞

에서 시작합니다.

13:00 - 14:00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맛 라볼파이아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생활관 반대편(빙그레 간판 방향) 쪽으로 백미터쯤 걸어내려가면 '겐조(KENZO)'와 '프라마(PRADA)' 매장이 나온다. 두집 사이의 작은 골목에 바삭바삭한 정통 이탈리안 피자를 자랑하는 라볼파이아가 있다.

빨간 차양과 옥외 테이블 몇개를 보면 꼭 까페같다. 토핑을 얹는 크래프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바삭바삭한 피자맛이 일품이다. 주방이 오픈돼 있어 조리 과정이 훤히 보인다. 청결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메뉴를 보면 대개 1만원 안팎이다. 8천원짜리부터 1만5천원선까지 있는데 비싼 메뉴가 맛있는 건 절대 아니다. 8천원짜리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피자'(죄송합니다만 이름은... 부정확합니다. 메뉴 제일 위에 있는 겁니다)도 정말 맛있다. 파스타도 맛있지만 피자가 한수 위다. 피자 하나에 전채와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꼬들꼬들 심이 살아있게(알덴테상태라 하는) 삶아낸 스파게티 국수의 맛이 궁금하면 파스타 하나와 피자 하나 시켜도 좋다.

루꼴라를 가득 얹고 상호를 내걸은 볼파이아 피자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까 말한 제일 싼 피자가 더 좋았다. 크래프트의 고소한 맛과 토마토 소스가 함께 만들어내는 맛이 그만이다. 아쉬운 건 피클이나 할라피뇨 등의 밑반찬은 일체 없다는 거.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라 곁들이는 음식이 있어야 더 제대로 먹은 거 같은데 이 집은 그건 없다.

주의할 것은 이집은 12:00∼14:30, 17:30∼21:30 딱 이 시간에만 피자를 굽는다. 시간을 놓치면 못 먹을 수도 있으니까 잊지 말자.

14:00 - 15:00 커피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

좀처럼 카페같은 건 소개하지 않는 본 기자, 오늘은 큰맘먹고 카페를 하나 소개한다. 청담동에 오면 그 유명하다는 하루에-카페드플로라-카페마고 등등 길에 차고 넘치는 것이 카페다. 이 많은 카페들을 다 무시하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한군데 얘기하려 한다. 으음 비장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프라다-겐조 앞 큰 길로 나오자. 큰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시 30미터쯤 걸으면 건너편에 '구찌(GUCCI)' 매장이 보인다. 자, 길을 건너서 구찌와 에스까다 매장 사잇길로 들어서자. 우측 코너에 삼겹살집이 있는 작은 사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10미터쯤 걸으면 왼쪽에 그 이름도 당당한 '커피미학'이 있다. 얼마나 맛있는 커피를 주기에 가게 이름부터 커피미학일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이다. 입구 계단이나 정원을 보면 "에이, 청담동 커피집에 이렇게 잘 해놨으니 엄청 비싸겠군" 싶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5천원에 맛있는 '미학블렌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하다면 정원의 그네나 의자에 앉아보는 것도 좋다. 쌀쌀한 날에도 창가 자리 하나를 잡고 앉아 창밖의 가을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내부는 어느 산장에 와 있는 것 같다. 의자와 테이블이 진한 색의 원목으로 돼 있는 것도 그렇고 벽난로도 그렇고. 좀 눈에 거슬리는 것은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수족관(이라기보다는 큰 어항. 다방에 있는 것같은). 뭐 복고풍을 추구하다보니 편안한 옛날다방 분위기를 위해 가져다 놓은 거라 생각하고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리필은 원칙적으로는 안 된단다. 손님이 없을 때는 한번 예의바르게 말해보면 가끔 주기도 하니까 말은 한번 해보자. 본 기자, 아줌마가 되고서 깨달은 진리 하나는 뻔뻔하게 말하면 대부분 들어준다는 거다. 말은 하고 볼 일이다.

15:00 - 15:40 청담동 미술관 탐험

청담동 여기저기를 다니다보면 크고 작은 미술관들 여러개를 만날 수 있다. 맛난 커피 한잔을 먹고 나와서 카페 마지아·클랩 등등을 사이에 두고 언덕길을 걸어오르면 맨 먼저 오른쪽에 '박영덕' 화랑이 있다. 지금은 특별전시가 없으니 그냥 잠시 들러서 상설전만 보고 가도 되고, 아니면 건물이 예쁘니까 사진만 한장 찍어도 무방 --;;(아 무책임한 발언이다)

박영덕 화랑을 지나 룰루랄라 걷다보면 오른쪽에 퓨전레스토랑 1호, 와사비비스트로가 있다. 그 건너편 저 앞에 갤러리 서화가 있는데 입구의 조각이 눈길을 끈다. 정영자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맞은편에는 줄리아나 갤러리와 성보갤러리가 있다. 상설전시를 하고 있으니 휙 둘러보고 나오자.

길 끝에는 헬로아트닷컴이 운영하는 화랑이 있다. 여기서는 자사 인터넷 사이트인 헬로아트닷컴의 회원 초대전 '침묵의 사색'이 열리고 있다. 회원가입하는 것쯤 문제도 아니니까 회원가입 한 후 이번 주말에 헬로아트 갤러리에서 당당하게 관람하자.

이제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큰 길로 나가자. 큰길에서는 다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오일뱅크 못 미쳐 카이스갤러리가 있다. 카이스갤러리에서는 서울포토트리엔날레가 3년에 한번씩 열리곤 하는데 올해는 해당년도가 아니라... 위치만 보면 되지 뭐.

카이스갤러리를 지나 죽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서울판화공방 갤러리 SP와 미화랑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이영희 부띠끄 2층으로 샘터화랑이 있다. 여기는 이 지역에서 규모가 큰 축에 드는 화랑으로 11월에만도 개인전 3개가 잡혀있다.

솔직히 말하면 청담동 화랑가는, 여름미술제를 하는 시기가 아니면 잘 찾게 되지 않는다. 인사동처럼 다른 놀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목적없이 지나칠 만한 동네도 아니고.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있다. 사람없는 거리, 그것도 잘 꾸며진 온갖 레스토랑들과 카페들이 길가에 떡 버텨주는 터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청담동 거리를 그/그녀와 둘이 천천히 걷는 것. 생각보다 운치있고 멋지다. 화랑 위치를 하나하나 익히면서 둘이 지도도 그려보고 상업적인 개인화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고. 나쁘지 않다. 색다른 데이트다.

15:40 - 16:00 강남유일의 연극전용공간 유씨어터

샘터화랑을 지나쳐 갤러리아 방향으로 다시 돌아 올라가면 갤러리아 백화점 사거리에 다다른다. 거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강남구청 쪽으로 한블록만 걷자. 옛키네마 극장을 지나 나이키 매장이 있는 네거리에 다다르면 걷던 방향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너자.

길을 건너서 왼편을 보면 '유씨어터'라고 써있는 표지판이 서있다. 여기서 오늘 연극을 본다.

16:00 - 18:00 2인 부조리극 킬러즈

이번달 12일까지 하는 '킬러즈'는 어찌보면 '고도를 기다리며'같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사실적이고 편안한 부조리극이다.

부조리극답게 내용과 형식이 엉뚱하고 황당하다. 서로 엉뚱한 대화를 나누는 두 남자배우들의 이야기 속에는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며 기존의 부조리극을 어렵게 느끼던 사람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부조리극'이다. 일반 코믹연극보다 더 많은 웃음을 주기도 한다.

유인촌씨가 운영하는 극단 유가 '젊은 연극인과의 만남' 시리즈 제1탄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철안붓다〉〈햄릿 1999〉를 조연출한 김관(28)씨가 연출로 가세했다

영국 런던. 우스꽝스런 살인 청부업자 거스와 벤의 이야기다. 침착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벤과 편집광적이고 신경증 증세를 보이는 거스는 새벽녘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살인 지령을 기다린다.

지하실에는 창문 하나 없다. 그저 벽과 음식운반용 승강기뿐. 격리된 곳과 다름없는 지하실에서 긴장한 채 지령을 기다리던 두 사람. 그런데 난데없이 음식이름이 적힌 메모가 전달된다.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둘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음식 중 몇가지를 올려보낸다.

계속 반복되는 상황. 충실히 모든 음식을 올려 보낸 뒤에도 자꾸만 메모가 내려오자 두 사람은 어쩔 줄 모른다. 결국 발작 직전에 이른 두 킬러앞에 내려지는 지령은...

18:00 - 18:30 여기 이런 오솔길이 있었다니!!

유씨어터 2층에는 유명한 크라제버거에서 하는 '크라제다이너'가 있다. 메뉴가 조금 더 다양하다는 것빼면 다른 크라제버거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당신과 그/그녀가 원한다면 여기서 저녁을 먹어도 괜찮지만 그냥 본 기자가 하자는대로 하겠다면 저를 따라주십시오. 호호호.

우선 밥을 먹으러 가기 전에 연극의 여흥도 좀 사그러뜨릴 겸 약간의 산책을 한다.

다시 나이키쪽으로 길을 건너서 갤러리아명품관 방향으로 계속 계속, 명품관을 지나쳐 길이 끝날 때까지 걷는다. 명품관을 지나고 한양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그 삼거리에서 가던 방향으로 길을 건너 좀 수상해보이는 숲쪽으로 들어간다. 유씨어터부터 10분쯤 걸린다.

숲에 들어서면 "오옷!! 여기 이런 곳이 있다니!!" 엄청난 탄성을 자아낼 만한 오솔길이 펼쳐진다. 이 동네 사람들만 아는 길인지 인적도 드물다. 올림픽대로를 휙휙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멀리 들린다. 성수대교에서 영동대교 가까이 이어지는 긴 산책로다.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그녀와 산책하기에 여기보다 좋은 데는 없다. 지금까지 추천했던 다른 산책로들처럼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때문에 언짢아질 염려도 없다. 완벽한 보행자용 길이자 공원이다. 사진을 보라. 얼마나 좋은가. 중간중간 벤치도 충분하고 길의 폭은 둘이 걷기에 아주 맞춤이다.

18:30 - 19:40 비용대비 효용 300%. 쫄깃한 소갈빗살

산책로가 끝나 차도쪽으로 빠져나오면 건너편에 건영아파트와 현대아파트가 보인다. 두 아파트 사잇길로 들어서서 오래된 주택가 동네를 헤집고 걷는다. 한 3분쯤 걸으면 왼편에 '협신건재'(맞나?)라는 철물점이 나온다. 철물점 있는 작은 네거리에서 왼편으로 돌아 1분쯤 걸으면 짜자잔 저 앞에 '논골집'이 있다.

여기서 저녁 먹는다. 이 근처에는 사실 여기보다 더 맛난 고깃집들이 있기는 있다. 연예인들이 버글버글한 박대감이라든지 논골 바로 앞의 새벽집이라든지. 그렇지만 그 집들은 다 비싸다...흑흑. 우리는 가난한 연인. 그러니 싸고 맛있는 데를 찾는 것이 인지상정. 흑흑.

논골집이 싸다고 맛이 빠지느냐? 절대 아니다. 정말 맛있다. 그거 하나는 보장한다. 사실은 본 기자, 좀전에 언급한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집만큼은 절대 보장...(윽 이런 거 써도 되나?) 갈빗살 일인분에 7천원쯤 한다. 가격이 500원 단위로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7,8천원선인 것은 확실하다. 둘이서 2인분 먹고 된장 하나와 밥 하나 먹으면 2만원 안 나온다. 맛있다. 행복하다. 일곱시 넘으면 사람이 꽉꽉 들어차므로 반드시 여섯시 반까지는 가야한다.

19:40 - 두가지 옵션 중 하나

밥을 다 먹었으면 이제 당신들의 화려한 밤을 만들 차례. 두가지 선택이 있다. 스카이라운지냐 재즈바냐. 운명의 선택. 두두둥~

우선 스카이라운지는 논골을 나와 카센터와 새벽집 사이로 빠져나오면 10미터도 못 가서 있다. 1층에 대우자동차 영업소가 있는 건물의 16층. TV드라마로 이미 유명해진 'DOME'이다. 전망이 정말 좋다. 늦으면 창가 자리 없다. 칵테일이 맛있다.

재즈바는 78년부터 서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야누스. 신촌에서 시작, 대학로를 거쳐 지금의 청담동 자리에 둥지를 텄다. 입구를 보면 여기가 그 야누스 맞나? 싶지만, 맞다. 야누스는 어떻게 가느냐. 논골에서 카센터-새벽집 사이로 빠져나와 큰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죽 걷다보면 조흥은행을 지나 배스킨라빈스를 지나 약국옆으로 야누스 간판이 보인다.

본 기자라면, 야누스에 가서 맥주를 한잔 하며 여덟시 반부터 하는 라이브 공연을 보고 열시쯤 돔에 가서 칵테일을 한잔 한 후 열한시에 귀가길에 오르겠다. 그렇지만 뭐... 당신과 그/그녀를 위한 밤이니 마음껏 선택하시길.

청담동, 어땠습니까. 아무래도 다른 동네보다는 데이트비용이 좀 든다구요? 그럼 뭐... 청담동에서도 분식집 가고 찌개먹고 그러는 수밖에요. 그렇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제일 잘 나가는 레스토랑이 많다는 이 동네에 왔는데 잘 한다는 피자집 정도는 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쓸데없는 가격 거품을 뺀 맛있는 집들로만 골랐으니까 추천한 곳만 가시면 절대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다른 청담동 음식점·카페 정보 필요하신 분은 메일 주세요. 제가 아는 만큼 성실히 답해드리지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압구정 지역도 한번씩, 두번 더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드디어 강남까지 영역을 넓히는 지영은에게 화이팅 메세지 하나씩 남겨주세요. 항상 행복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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