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청산되는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내놓을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3천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뮤추얼펀드는 청산일을 1개월 가량 앞두고 보유 자산의 현금화를 마치기 때문에 다음달 중 뮤추얼펀드에서 매물화할 주식은 이에 조금 못미치게 된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청산하는 KTB전환형30시리즈1호.마이다스전환형주식2.미래에셋박현주자산배분1호.월드에셋그랜드슬램1호성장형.미래에셋박현주성장형2호 등 5개 뮤추얼펀드가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액은 1천1백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2월에 청산할 2000년박현주성장형시리즈3.4.5호와 장인환.안영회자산배분형2호, 글로벌하이테크전환형1호, 마이다스하이테크성장주식2호 등 6개 펀드가 1천7백80억원어치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초 설정액이 1조2천7백억원에 달해 다음달 중 주식시장에 매물압박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이들 11개 펀드에서 실제 매물화할 물량은 3천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들 펀드가 손실이 많이 발생한 상태인데다 만기를 앞두고 현재 주식 편입 비율을 30~70%로 낮춰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에셋 강인호 상무는 "대개 펀드 청산일을 기준으로 약 한달 전에 펀드 내 자산을 모두 현금화하기 때문에 다음달 중 시장에 나올 펀드 내 보유주식은 2천억원대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