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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기업들 콘텐츠 유료화 확산

중앙일보

입력

네띠앙(http://www.netian.com)은 이달초 교육 콘텐츠를 유료화했으며, 증권.게임.만화.영화 등의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대입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온라인 대학 원서접수'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 홍윤선 사장은 "수익모델이 닷컴기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판단해 질 좋은 콘텐츠를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의 공짜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모델이 불투명하다고 닷컴기업을 외면하자 그동안 무료 서비스로 네티즌을 끌어 모았던 닷컴기업들이 이제는 앞다퉈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다음.라이코스코리아 등 무료 서비스를 고집했던 대형 포털업체뿐 아니라 소규모 닷컴기업도 '콘텐츠 유료화 대열' 에 뛰어들고 있다.

콘텐츠 유료화가 아직까지는 교육.엔터테인먼트에 집중돼 있지만 점차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추세다.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은 이달말 선보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를 유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캐릭터 쇼핑몰' 과 개인광고를 낼 수 있는 '전광판 광고' ,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쌍안경' 등으로 구성되며, 요금은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원에서 시작한다.

코네스는 영어교육 서비스인 'e선생 잉글리쉬(http://www.e-sunsaeng.com)' 를 11월부터 돈을 받고 제공하기로 했다.

'e선생 잉글리쉬' 는 실시간 1:1 원격 화상 서비스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라이코스코리아(http://www.lycos.co.kr)는 지난달부터 사내벤처인 'e대입닷컴(http://www.e-daeip.com)' 을 통해 대입관련 교육콘텐츠 '수능총정리 핵심유형 베스트 600' 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뒤 1만원을 내면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net)도 지난 9월 디지털 대성과 손잡고 유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송지연씨는 "이번 교육 서비스는 향후 콘텐츠 관련 수익 창출 모델의 시작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스쿨아이(http://www.schooli.net)는 취미활동 관련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메디다스는 인터넷 종합병원인 건강샘(http://www.healthkorea.net)을 통해 유료 서비스인 '금연채널' 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쎄일(http://www.esale.co.kr)은 지난달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오야(http://www.ohya.co.kr)도 지난 9월부터 모든 콘텐츠를 월 9백원에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실시간 메시징업체인 디지토닷컴(http://www.digito.com)은 콘텐츠를 유료화하기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상에서 결재할 수 있는 결재시스템을 11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http://www.nomoney.co.kr)은 '인터넷〓공짜' 라는 네티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콘텐츠를 사이버 머니로 구입해야 하는 한스테이(http://www.hanstay.com)를 지난 16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 사이버 머니를 구하려면 광고를 보거나 게임을 해야 한다.

이 회사 김병진 사장은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업체는 늘고 있지만 유료 회원이 아직 많지 않다" 면서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향후 유료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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