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체불임금 1천억원 상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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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운영자금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대우자동차의 퇴사자와 체임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25일 대우차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10월분 사무직 급여 170억원을 주지 못했다.

또 오는 31일 예정된 생산직 및 사무직 대리급 이하의 상여금 220억원도 지급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월분 상여금까지 미지급될 경우 대우차의 체불임금은 ▲8월31일 대리급 이하 상여금 220억원 ▲9월25일 사무직 급여 210억원 ▲10월10일 생산직 급여 190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천1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에따라 8월중 48명에 불과했던 자연 퇴사자도 포드가 인수를 포기한 9월에는 95명으로 100% 가량 늘어났고 10월에도 사무직에서만 하루 평균 5명가량 사표를 제출, 100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1일 135명의 임원 전원이 채권단에 제출한 사직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0명 가량이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의 퇴사자 추이를 보면 작년에는 희망퇴직 231명을 포함해 854명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희망퇴직자 724명, 3월의 쌍용차 전보자 702명을 포함해 9월말 현재 사무직 1천583명, 생산직 455명, 임원 51명 등 2천89명이 회사를 떠났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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