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의 김지현, 영화〈썸머 타임〉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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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그룹 룰라의 김지현이 영화에 출연한다. 싸이더스 우노가 제작하고 〈내일로 흐르는 강〉,〈쁘아종〉의 박재호 감독이 연출하는 〈썸머 타임〉이 바로 그것.

〈썸머 타임〉은 80년대 수배 대상이 되어 은신생활을 하던 운동권 학생이 우연히 엿보게 된 옆집 여자를 통해 욕망에 눈 뜨게 된다는 포르노그라피다. 김지현이 맡게 된 역할은 남편에 의해 갇혀 살다가 운동권 학생 상호에 의해 내밀한 욕망과 격정에 눈뜨게 되는 희란역이다.

그동안 여러권의 시나리오를 받아 왔던 김지현은 많은 정사씬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 "평범한 역할로 스쳐 지나가기 보다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배역을 맡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박재호 감독은 "억압과 자유를 함축적 의미가 담긴 두 남녀의 몸짓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삼양동 정육?돛?최철호가 남편 '태열'역을, 신인 류수영이 욕망에 눈뜨는 순수한 운동권 학생 '상호'를 연기한다. 내년 3월초 개봉 예정.

Joins 김은희 기자<jinni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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