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루덴셜, 日교에이생명 인수 할 듯

중앙일보

입력

미국 대형 생명보험사인 프루덴셜이 최근 4조6천억엔의 부채를 지고 일본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 교에이(協榮)생명보험을 인수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일본 법원은 23일 교에이생명의 회생을 지원할 기업으로 프루덴셜을 단독지명했다.일본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지원기업으로 지명되면 인수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프루덴셜은 세계최대 생명보험사인 미국AIG에 이어 두번째로 일본 생보사를 인수하게 된다.AIG는 2주전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 지요다(千代田)생명의 회생지원기업이다.

일본 11대 생보사인 교에이는 그동안 프루덴셜과 자본제휴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돼 쓰러졌다.일본에 2천4백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루덴셜은 그동안 저축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일본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편 일본 금융감독청은 최근 대형 생보사의 파산이 잇따르자 부실 가능성이 높은 생보사들에게 좀더 상세한 경영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필요한 경우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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