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신협 인출사태 빚어져 업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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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신용협동조합이 24일 금융감독원에 위탁경영관리를 신청하고 모든 금융업무를 중단, 지역경제에 파문이 일고 있다.

남원신협은 "지난 7월 금감원 감사에서 회계처리 부실 지적을 받은후 악성루머가 퍼지면서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져 더 이상 예금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이날 금감원에 위탁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3개월간 재산실사를 한후 인수자를 새로 물색하거나 파산결정을 하게 되는데 파산될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지난 1998년 7월 31일 이전 예금 예탁자는 예금 보험공사에서 예금 전액을 지급받고 1998년 8월 1일 이후 예금 예탁자중 2천만원이하 예금자는 원리금 전액을, 2천만원 이상은 원금만 대지급 받는다.

한편 지난 1969년 설립된 남원신협은 현재 전체 조합원이 1만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김종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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