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자리였다" 나이트서 하룻밤 술값 3억 낸 그 남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국에서 한 남성이 하룻밤 술값으로 20만4000파운드(3억6000만원)를 지불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5일 전했다.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우명 나이트클럽에 등장한 이 남성은 10여명의 일행과 동행했다. 이들은 VIP룸을 이용하며 고급 샴페인과 보드카 등을 주문해 마셨다. 그런데 남성이 주문한 샴페인은 보통 샴페인이 아니었다. 한 병에 12만5000파운드(2억2000만원) 하는 최고급 샴페인 '아르만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이었다. 30L짜리 이 샴페인의 무게은 45㎏으로 직원 2명이 운반해야 했다.

남성은 자신의 일행뿐 아니라 다른 손님들에게도 샴페인을 한 잔씩 제공했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한 손님은 "엄청난 술자리였다"며 "재밌는 사실은 정작 해당 남성은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성이 계산한 술값은 팁 1만8540파운드(3300만원)를 포함해 20만4000파운드다. 결제를 마친 남성은 홀연히 클럽을 떠났다. 현지 언론은 이 엄청난 금액을 술값으로 지불한 남성의 정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클럽의 관계자는 "남성이 익명을 요구한 상태다.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20대 사업가로 알고 있다"며 "우리 클럽을 가끔 이용하는 손님으로, 방문 전날 미리 샴페인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의 펀드 매니저 9명이 옥스퍼드의 한 클럽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며 7만1000파운드(1억3000만원)를 쓴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클럽은 런던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이며, 당시 펀드 매니저들은 고급 주류와 팁 등으로 거액을 지불했다.

유혜은 리포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