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4보] 주가 급락 하룻만에 큰폭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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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 하룻만에 큰폭 반등하며 장중 5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선·현물시장에서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뉴욕에 직상장한다는 소문과 현대전자가 반도체부문을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의 강세에 따라 동반 반등하며 장중 8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2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28분 현재 전일보다 20.10포인트 오른 548.47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외국인들은 3백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기관들도 7백억원대의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36억원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만이 5백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현대전자는 지난달 20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전일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외국계 워버그딜론 증권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크다고 분석,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라며 "추가 상승시 보유주식을 현금화할 시점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우민기 연구원은 "증시 주변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자제하고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분위기다.

'내릴만큼 내렸다'는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에 따른 벤처기업들의 유동성 악화 우려감에 지수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수는 오후 2시28분 현재 전일보다 1.16포인트 상승한 80.8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후 2시 현재 1백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도 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만이 1백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환인제약, 유한양행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피아, 영실업 등 A&D(인수후 개발)
관련주들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일 법정관리 조기 종결 전망을 재료로 1백10만주가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씨티아이반도체는 오늘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구조조정 지연 등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요인 등이 악재로 남아있으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테마별 순환상승시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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