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어디갔어? 수족관 뛰쳐 나가 행방 묘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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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구 수족관을 뛰쳐나간 펭귄 [사진=NHK방송화면 캡쳐]

 일본 도쿄의 한 수족관에서 펭귄 한 마리가 탈출해 수족관 측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6일 NHK뉴스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 에도가와구의 카사이 임해 수족관에서 4일 오전 훔볼트 펭귄 한 마리가 사라졌다. 당초 수족관 측은 펭귄이 사라진 사실을 알지 못했으나 4일 오후 인근 주민이 "펭귄같은 동물이 에도가와강 하구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고 수족관 측에 연락, 사육 중인 펭귄 135마리를 확인한 결과 한 마리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도망친 펭귄은 몸길이가 60~70cm 정도로, 지난해 1월에 태어난 아기펭귄이다. 이 펭귄은 다른 펭귄들과 함께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이 사육장은 높이 2m터의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펭귄은 울타리 안쪽의 높이 3미터 바위산을 넘어가 울타리 아래쪽 틈새를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육사들은 보고 있다.

수족관 측은 5일부터 근처 강이나 해안 등을 수색중이지만, 펭귄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족관 측은 "부리로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발견하면 직접 잡지 말고 수족관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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