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먹어도 콜레스테롤 걱정 없어

중앙일보

입력

계란이 알려진 것 처럼 혈중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식사요법학 교수 진 커버 박사는 미국식사요법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커버 박사는 1만5천633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주일에 4번이상 계란을 먹어도 혈중콜레스테롤이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계란을 많이 먹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 박사는 이들중 10%는 일주일에 4번이상, 27%는 2-3번, 63%는 1번 계란을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들의 혈중콜레스테롤 검사결과는 혈중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흡연, 운동결핍 등을 감안한 다음 분석에 이용했다고 밝혔다.

커버 박사는 그러나 계란이든 뭐든 한가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계란을 하루에 여러개씩 먹는 것은 지방의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심장병이나 비만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대학 영양학 교수이자 식사요법학회 대변인인 재키 버닝 박사는 하루에 계란을 몇개 먹느냐 보다는 하루의 지방 섭취량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혈중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주범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특정음식이 아니라 포화지방이라고 밝혔다.

버닝 박사는 음식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중 일부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또 우리몸의 모든 세포가 콜레스테롤을 필요로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계란은 단백질과 비타민A, E의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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