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증시 바닥인 6가지 징후'

중앙일보

입력

SK증권은 20일자 데일리에서 증시가 '바닥 다지기' 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공세를 막아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흐름 상 중장기 하락세에서 고개를 드는 전환기 현상과 흡사하다는 것. 다음은 그 6가지 이유다.

▶지수 변동성 (장중 등락폭) 심화 = 최근 들어 장중 등락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연이어 터져나오는 악재에 지수하락을 경험했던 학습효과로 작은 뉴스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개별주들의 테마, 종목별 순환매 급속 진행 = 장세 반전이 시작되면 선도주 (주도주) 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별주들의 시세 연속성에 불안을 느끼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호재에 대한 냉소 확산 = 호재성 재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어간다는 것이다.
연속되는 악재로 장기간 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게 되면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해지는 투자자가 늘며 결국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투자관이 확산된다는 의미다.

▶선물거래 급증 = 현물시장의 약세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변동이 심한 장세 속에 헷지 차원의 선물 매매가 각광을 받는다.
또 변곡점이 가까왔다는 투자자가 늘어남으로써 포지션 청산이 빨라진다.
미결제수량이 정체를 보이기도 한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변경 증대 = 종목별 '투자의견 하향조정' 이 급증하고 투자의견에 대한 변경 회수가 잦아진다.
예상 실적조정에서 시작되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저점을 찍는 경우가 많다.

▶이어지는 증시부양책 (안정책) =주가하락을 저지하려는 일련의 정부 노력들이 대책으로 가시화한다.
이번에도 정부의 대책들을 정리해 보면 사모펀드 허용 (M&A 허용)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유도,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가 부양, 수급개선을 위한 보험사 주식투자 한도 확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바닥권의 특징들이 매번 정확히 반복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면서도 "적어도 현 지수대는 매수에 따르는 잠재 리스크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더 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 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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