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오늘 폐막… "1년뒤 충남에서 만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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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뒤 충남에서 다시 만나요."

'새 천년 새 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을 구호로 내걸었던 제81회 부산전국체육대회가 18일 오후 6시 구덕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전 7일을 마감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자세로 열린 이번 체전에서는 경기도가 종합우승해 5년연속 정상을 지켰다.

고장의 명예를 위해 달리면서 우정을 다진 16개 시도와 12개 해외교포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시작된 이날 폐막식은 대회 임원장인 김봉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성적 발표에 이어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운용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체전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쌓고 경기 운영능력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중심에 서서 강국의 위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모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기와 대회기가 내려지자 안상영 부산시장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충남의 심대평 도지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했고 안 시장의 환송사가 끝난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이 체전의 폐회를 선언했다.

폐회 선언과 함께 금강산과 마니산, 포항 호미곶 등 3곳에서 채화돼 하나로 모아져 7일간 구덕벌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지면서 식후행사로 연결됐다.

식후행사는 이번 체전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영상물 상영 및 이번 대회 마스코트 부비(PUBI)와 차기대회 마스코트인 `귀돌이'의 만남과 동행을 표현하는 레이저쇼로 시작됐다.

언더그라운드 그룹인 `크라잉 넛'과 댄스그룹 태사자, 김상국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뒤따른 가운데 `쾌지나 칭칭' 코너에서는 선수와 관중, 출연자들이 그라운드에서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해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며 충남에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 15일 폐막한 부산영화제의 열기를 잇는다는 의도아래 폐막식 사상 처음으로 영화상영을 계획했고 그 작품으로 `미션임파서블2'를 상영했다. (부산=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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