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월세 거래 3개월째 감소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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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근기자]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전국 기준 총 8만3183건으로 전월(10만1768건) 대비 18.3%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8만8384건)에 비해서도 5.9%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5만2594건으로 전월(6만5451건) 대비 19.6%, 전년 동월(5만5899건) 대비 5.9% 각각 줄었다. 지방도 3만589건으로 전월(3만6317건) 대비 15.8%, 전년 동월(3만2485건) 대비 5.8% 감소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전국 4만2200건, 수도권 2만4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8%, 9.7% 줄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은 강남 3구 등 주요 학군지역의 수요가 감소했고 설연휴 영향 등으로 거래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강남 전세 실거래가 3000만원 하락

특히 서울의 경우 학군 인기지역인 강남 3구와 양천구, 노원구의 거래량이 지난해 1월에 비해 각각 10.5%, 20.3%, 8.8%가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5만3천700건으로 65%를 차지했고, 월세(보증부 월세)가 2만9500건으로 35%였다. 아파트는 전세가 3만800건으로 75%, 월세가 1만1400건으로 25% 수준이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도 약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말 3억1200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2억8100만원으로 3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또 반포 미도아파트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3억2300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2억9800만원으로 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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