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반기 게임 시장 성적표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엔터 브레인사가 2000년도 일본에서의 상반기 게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 집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판매 게임 소프트웨어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에닉스의 롤플레잉 게임 〈드래곤 퀘스트 7〉으로 350만개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발매일이 다소 빠름에도 불구하고 263만개의 판매고를 올린데 그친 스퀘어의〈파이널 판타지 9〉가 2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100만개를 넘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게임 소프트웨어는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아직까지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반프레스토의 〈슈퍼 로봇 대전 알파〉가 71만개, 코나미의 게임보이용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3〉가 64만개를 차지해 저가격대의 게임 보이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초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 2〉용 게임인 남코의 〈철권 태그토너먼트〉가 45만개를 기록 했고, 게임아츠의 드림캐스트용 게임 〈그란디아 2〉가 17만개를 기록해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게임 하드웨어의 경우에는 현재 매월 2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보이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2〉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판매에 있어서 적지 않은 고전이 예상되었던〈PSone〉의 경우 월 8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인데 일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세가의 〈드림캐스트〉와 닌텐도의 〈닌텐도 64〉

특히 〈드림캐스트〉용 게임의 경우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게임이 17만개에 그쳐 수익 부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판매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2〉가 발매됨으로 인해 펼쳐질 또 하나의 새로운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전쟁이 전세계 게임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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