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하프 마라톤] '배움닷컴' 48명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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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자기 실력에 맞춰 힘을 조절하며 꾸준히 달려가야 하니까요. "

인터넷 교육포털업체 '배움닷컴' (http://baeoom.com)의 임춘수(林春洙.35)사장은 12일 사원 48명과 함께 중앙일보 서울 하프마라톤에 참가 신청서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林사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黃영조 선수가 지도하는 마라톤클럽 회원으로 가입, 정기적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주경기장에 나가 트랙을 달려온 마라톤 애호가.

며칠 전 林사장이 사원통신망을 통해 '전사원이 함께 중앙일보 마라톤에 참가하자' 는 e-메일을 발송하자 사내에서 '조용한' 논란이 일었다.

"단합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며 반기는 쪽과 "뛰다가 죽으면 어떡하느냐" 며 반대하는 쪽으로 나뉜 것이다.

고교시절 펜싱선수였던 만능 스포츠맨 사원 姜병엽(27)씨는 참가 찬성파. 그는 "잠시 짬도 내기 힘든 직장생활에서 이번 마라톤은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반겼다.

반면 姜씨의 한 동료는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나빠?건강상태에서 1㎞라도 제대로 뛸 수 있을지 걱정"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林사장은 사원들을 독려해 자신의 마라톤클럽에 데려가는 등 스스로 훈련 감독을 자임하고 나섰다.

입사 한달째인 鄭태욱(28)씨는 "선배들과 함께 완주하며 애사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라며 힘껏 '파이팅' 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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