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값 4주 연속 ‘↓’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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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기자] 한파가 많이 풀렸지만 주택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경기 위축 등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아파트 값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형 주택형 의무비율 강화 등의 악재로 재건축아파트 값도 4주 연속 내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4%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이번 주 평균 0.1%나 내렸다. 4주 연속 하락이다. 셋째 주(-0.06%)보다 하락 폭은 더 커졌다.

아파트 값은 송파구(-0.08%)·양천구(-0.08%)·강동구(-0.07%)·강서구(-0.06%)·강남구(-0.05%) 등지가 많이 내렸다.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4㎡형(이하 공급면적)은 이번 주 250만원 내려 5억1000만~5억275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시는 소폭 상승세

잠실동 잠실엘스 109㎡형도 1000만원 내렸다. 매물이 보통 9억1000만~10억5000만원 선에 나온다. 강남구도 마찬가지.

개포동 주공2단지 53㎡형은 7억3250만~7억8500만원 선으로 이번 주에만 500만원 내렸고, 대치동 은마 102㎡형도 8억~8억9500만원 선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양천구도 일대도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신시가지4단지 62㎡형은 4억5500만~4억8500만원으로 500만원 정도 내렸고,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148㎡형은 일주일새 1500만원 내려 10억2500만~12억2500만원 선에 나온다.

경기도 아파트 값도 0.02% 내렸다. 파주시(-0.04%)·광주시(-0.04%)·김포시(-0.04%)·용인시(-0.03%)·성남시(-0.03%) 등지가 하락했다.

용인시는 급매가 쌓이고 있지만 거래가 없다. 구갈동 강남마을코오롱하늘채5단지 162㎡형은 2000만원 내린 4억6500만~5억원 선이고,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1·2단지 191㎡형은 1500만원 내린 6억6000만~7억75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반면 광명시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 값이 다소 상승했다. 광명동 팰리스필 79㎡형은 이번 주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6000만원 선에, 소하동 개운(저층) 66㎡형은 500만원 올라 1억4500만~1억6300만원 선이다.

신도시 아파트 값(-0.02%)도 약세다. 분당(-0.03%), 일산(-0.03%), 평촌(-0.01%)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다. 분당 구미동 까치마을신원 103㎡형은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7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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