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사우나 총격사건 뒷얘기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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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현장인 수정사우나에는 사건 직후 노크로스 경찰 뿐만 아니라 조지아 수사국(GBI)까지 출동해 20여대의 경찰차량이 몰렸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직후 22일 밤 12시까지 3시간 이상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이에 따라 사우나 직원 및 고객들의 가족이 현장에 몰려 실랑이를 벌였다. 한인들은 가족의 생사를 알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 자신을 사우나 직원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아내의 생사가 확인이 안돼 너무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몇몇 한인들은 질문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하면서 폴리스 라인 뒤에서 사건 현장을 지켜봤다.

○…수정사우나 직원 등 지인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수정사우나 사장인 강병옥 씨 가족간의 불화 때문에 발생했다. 강 사장의 친구라고 밝힌 박 모씨는 "평소 부부간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처남과의 관계에 있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우나 직원의 친척이라는 서모 씨는 강사장의 처남을 거론하면서 "가족간 불화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건 발생 직후 살인사건이 발생한 노크로스 수정사우나 옆 공공도서관 주차장에는 폭스 5뉴스, CBS 애틀랜타 등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 사건을 속보로 전했다. 이들 언론은 5명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건에 대해 "귀넷 역사상 유례없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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