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영화대학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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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영화대학이 설립될 전망이다.

학교법인 숭덕학원은 재단이 연제구 거제동에 보유하고 있는 1만9천평의 땅에 부산국제영화대학을 세우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이다.

최헌식(崔憲植·60)
이사장은 “앞으로 3년안에 영화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崔이사장은 “내년 3월 개교하는 부산국제영화고등학교는 영화산업과 관련한 기초인력을 길러내고 이와 연계한 고급인력을 키우기 위해 영화대학을 설립하려 한다”며 “부산이 영화도시로 발전하고 있어 영화고등학교와 영화대학의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설립인가를 받은 부산국제영화고는 영상연예과·영상정보통신과·영상헤어디자인과 등 3개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부산국제영화고와 영화대학 발전을 위해 후원회가 결성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영화배우 문희·이장호 감독·팽정문 촬영감독·최영조 무비랜드 기획실장 등 영화인과,박원양 삼림종합건설회장·김치곤 대왕종합식품회장·이영숙 코모도호텔대표 등 경제인들이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12일오전 부산국제영화고에서 ‘영화고교 발전및 영화대학 설립추진 후원회 결성식’을 가진 뒤 영화교육·자금 지원 등을 여러측면에서 도움을 주게 된다.

崔이사장은 “숭덕학원에서 영화고등학교와 영화대학을 세운다니까 영화인과 경제인들이 앞장서돕겠다며 후원회까지 만들었다”며 “두 학교는 앞으로 부산의 영화산업 발전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정용백 기자<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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