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호, 4경기 연속 세이브

중앙일보

입력

SK의 '겁없는 신인' 이승호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신인왕을 향해 줄달음쳤다.

이승호는 9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따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개선한 뒤 구단의 '신인왕 만들기' 구상에 따라 연일 등판하고 있는 이승호는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조규수(한화), 이용훈(삼성)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 매직리그 선두에 올랐던 롯데는 이날 패전으로 하루만에 LG에 다시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SK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2연승을 달린 콜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고 '용병 타격왕'을 노리는 브리또의 선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브리또는 1회말 2사후 롯데 선발투수 손민한에게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SK는 5회 2년차 이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2-1로 쫓긴 7회 롯데 내야실책으로 1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브리또는 타율을 0.338로 끌어올려 송지만(한화), 김동주(두산)와 타격 공동 2위로 올라서며 1위 박종호(현대)를 0.002 차이로 추격했다. (인천=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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