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롯데-LG, PO 직행 최후의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롯데와 LG가 매직리그 1위에 돌아갈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다.

매직 정상을 다투고 있는 롯데(승률 0.5161)와 LG(0.5158)는 2000 정규리그 마지막 주(10.9∼13)인 10일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러야 한다.

매직 2위 팀은 드림 3위가 확정적인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부담을 안기 때문에 두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나 남은 경기로 볼때 9일 오전 현재 1위인 롯데가 유리해 보이지만 LG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7패로 앞서고 있는 롯데를 잡고 PO에 직행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롯데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7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시즌 종료전까지 LG를 제외하고 SK, 해태 등 비교적 약체들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 팀 분위기가 하향세고 롯데전 고비를 넘더라도 두산과의 3연전이 남아 있어 정규리그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이에따라 LG는 팀의 에이스인 해리거를 롯데전 해결사로 내세울 계획이다.

시즌 16승을 올린 해리거는 올 시즌 롯데전에 6번 등판, 4승2패를 기록했다.

롯데도 좌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봉쇄하기 위해 좌완 김영수를 선발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에서는 두산이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리그 2위가 돼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사실상 예약해 뒀다.

한편 홈런, 다승, 방어율 등 막판까지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은 개인 기록에서도 마지막 경쟁이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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