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우차 매각무산 4조원 손실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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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제2 정조위원장은 8일 "대우차 매각 무산으로 최소 4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공개한 `DJ 정권 생활경제 백서'를 통해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로 ▲금융권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1조원 ▲매각대금 손실 2조-3조원 ▲대우차 영업타격에 따른 추가자금지원과 채무상환유예 및 외국인 증권투자 위축 등으로 최소한 4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차가 새로 매각될 경우 매각대금은 포드가 제시한 7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40-50억 달러(GM 컨소시엄 제시가격) 이하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우차의 정상영업을 위해선 매월 1천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비롯, 5천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보철강 매각 무산과 관련, "포항제철이 2조원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혜시비를 우려해 포철제시 가격의 4분의 1 수준으로 `네이버스'를 단독선정, 매각시점을 놓치는 바람에 1조5천억원의 손실을 봄으로써 국민부담만 늘게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통일방식 등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남북한 통일비용은 200조-2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민부담은 1인당 423만-4천230 만원, 가구당 1천692만-1억6천92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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