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전북, 2위 자리 놓고 격돌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가 삼성 디지털K-리그 2위 자리를 놓고 7일 전주에서 맞붙는다.

비록 플레이오프 2-3위전 진출을 확정한 두팀이지만 3위로 떨어질 경우 4위팀과 다시 3-4위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어 양보없는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지난 해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부산 대우(현재 부산 아이콘스)가 2위와 3위팀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것을 보더라도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얼마든지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2경기를 남겨 놓고 승점 38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은 주말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11일 포항 스틸러스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승점 37)을 따돌리고 2위를 확정하게 된다.

더욱이 성남은 노장 트리오 이상윤, 박남열, 신태용이 시즌 종반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상윤과 박남열은 9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서 있고 신태용은 6득점과 함께 어시스트 7개(도움순위 4위)로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김도훈(12골.득점랭킹 1위)이 부상으로 빠진 뒤 특출한 공격수가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변재섭과 최진철이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 능력과 공격 가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박성배(6골)가 김도훈의 자리를 훌륭히 대신하고 있어 막판 뒤집기를 노려 볼만하다.

한편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안양 LG는 울산에서 최하위 울산 현대와 느긋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른다.

김도훈의 득점랭킹 1위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는 안양 최용수(9골)의 득점 여부가 관심을 끈다.

◇경기일정(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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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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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안양
전주 전북-성남(이상 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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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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