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소각장, 동네 놀이터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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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카페가 들어서는 높이 47m 판교크린타워 전망대.

성남시에서 쓰레기소각장과 일부 폐기물매립장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활용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판교소각장(판교크린타워) 굴뚝에 설치된 전망대(높이 47m, 면적 177㎡)를 연내에 카페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판교크린타워는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해 지난해 5월 시에 인계한 시설이다. 이 전망대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100m 거리에 인접한 경부고속도로와 판교·분당신도시와 청계산이 바라다 보이는 관광명소다. 시는 스카이카페 운영 희망자에게 시설을 임대해 줄 예정이다.

 판교크린타워 부지 안에는 5∼6월 수영장, 사우나, 문화센터, 곤충학습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3528㎡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판교크린타워는 2010∼2011년 3개월간 진행된 환경오염도 조사에서 다이옥신을 비롯한 유해물질 배출량이 법적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측정돼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성남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2006년 사용 종료된 중원구 상대원동 폐기물 매립장(1만3400㎡)을 연내에 1.65m가량 흙을 메워 테마파크(8800㎡)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곳에는 캠핑장·축구장·족구장·생태학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시는 서울 난지도 노을공원 캠핑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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