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키는 삽살개 ‘독도’와 ‘지킴이’ 사이에서 태어난 강아지 다섯 마리가 무료로 분양된다.
17일 한국삽살개재단(이사장 하지홍)에 따르면 ‘독도’가 지난 7일 울릉경비대에서 수컷 다섯 마리, 암컷 세 마리 등 모두 여덟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독도’는 지난달 출산을 위해 만삭의 몸으로 울릉도로 나왔고, 독도는 ‘지킴이’가 혼자 지키고 있다. 이로써 삽살개는 1998년 독도에 처음 들어간 이후 3대까지 이어졌다.
삽살개재단은 다음 달 말이나 4월에 새끼 다섯 마리를 국민들에게 분양하고, 나머지 세 마리는 서해 연평도와 남단 마라도 등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삽살개는 올해 천연기념물(368호) 지정 20주년을 맞는다.
독도 삽살개를 키우고 싶은 국민은 다음 달 10일까지 삽살개재단(www.sapsaree.org)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분양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재단 측은 심사를 통해 분양받을 사람을 결정한 뒤 날을 잡아 독도 현지에서 직접 삽살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53-953-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