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기계산업 채산성 악화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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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기계류 값이 5-8%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5일 `원유가 급등이 기계류 생산업체에 미치는 영향 조사'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계류 생산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흥회에 따르면 배럴당 35달러 이상의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석유화학제품 등 원.부자재 가격이 3-4% 올라가고 전력비 등 생산부대 비용까지 동반상승, 결과적으로 기계류 값이 5-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기업이 운임비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으로 내수기업보다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진흥회는 전망했다.

진흥회측은 "9월말 현재 유가상승이 기계류 산업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고유가 현상이 계속된다면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기계산업은 전후방산업연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 주는 타격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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