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넥슨, 싱가폴서 '어둠의 전설'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넥슨은 미국, 일본에 이어 싱가폴에 '넥슨 아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9월 30일 〈어둠의 전설〉상용화를 실시했다.

'넥슨 아시아'는 '넥슨'과 싱가폴의 온라인 컨텐츠 제공업체인 '쿼지월드(Quasiworld)
'의 합작 법인으로, 싱가폴을 비롯한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베트남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공략하는 전초 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 아시아의 첫 번째 출시작은 〈어둠의 전설〉영문판으로 6월부터 현지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상용화 하루 만에 300여명이 유료 등록을 마쳤다. 이는 싱가폴 전체 인구가 400만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에서 약 3천명 정도의 유료 가입자에 해당하는 수치로, 성공적 상용화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싱가폴에서의 과금방식은 "넥슨 캐쉬 (NEXON Cash)
"라는 선불 카드를 통해 이루어 지는데, 이 카드를 PC방, 서점 등에서 구입 후 카드에 적힌 12자리 번호를 입력하면 한 달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넥슨 아시아'는 〈어둠의 전설〉에 이어 내년 초에 〈퀴즈퀴즈〉를, 내년 상반기중에 〈택티컬 커맨더스〉를 출시하고 아시아 각국에 게임 공급 계약을 맺어, 2001년 약 165만불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의 최승우 해외사업팀장은 "넥슨과 함께 '넥슨 아시아'를 설립한 '쿼지월드'는 싱가폴의 최대 통신회사인 '서클컴(Circlecom)
'의 자회사로,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폴이 정보 인프라 및 인터넷 비즈니스 기반이 가장 잘 갖추어져 아시아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최적 국가로 평가되었다" 며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해외 시장의 적극적 개척만이 세계적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라며 '넥슨 아시아' 설립 의의를 밝혔다.

어둠의 전설 홈페이지 (http://lod.nexon.co.kr/)

Joins 박대길 기자<piet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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