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시즌 개인성적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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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타율 4할에 도전했던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이 내셔널 리그 타격.타점.최다안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새 천년 메이저 리그를 이끌어갈 타자로 떠올랐다.

헬튼은 시즌 막판 부진으로 0.372에 그쳐 4할을 기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샀으나 타격 3관왕에 오르며 내셔널 리그 최고의 저격수가 됐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니 보이' 노마 가르시아파라(0.372)가 타격 1위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리그 타점(에드가 마르티네스).홈런(트로이 글러스).최다 안타(대런 어스테드) 타이틀은 나누어졌다.

특히 네브래스카대 시절 대학 풋볼 펀터(공을 들고 차주는 역할)로 활약했던 어스테드(애너하임 에인절스)는 무려 2백4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 화제를 모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1승으로 내셔널 리그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막판 7연승을 올린 팀 허드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20승으로 1위에 올랐다.

박찬호의 팀 동료 케빈 브라운은 방어율 부문 경쟁자였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한 바람에 행운의 방어율 1위가 됐고, 존슨은 탈삼진 부문 타이틀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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