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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원장이 전하는 불임과 비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입춘이 지났다.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과 같은 의미를 띈다. 옛날 대궐에서는 입춘이 되면 춘첩자(春帖子)라 하여 내전의 기둥과 난관에 문신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 가장 좋은 것을 뽑아 연꽃과 연잎 무늬를 그린 종이에 써서 붙였고, 민간에서도 입춘축(立春祝)이라 하여 각 가정에서 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며 봄맞이 행사를 했다.

바야흐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려는 의도였고, ‘임신’에 있어서도 봄은 그 ‘터’를 닦는 시발점이 되는 시기로 크게 다르지 않다.

봄이 되면 인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몸속에 축적된 지방질을 서서히 내보낼 준비를 하게 된다. 생체 에너지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따뜻한 햇살이 충만하니 찌뿌둥한 몸을 풀기에도 그만한 때가 없으며 불임의 여러 가지 원인 중 특히 ‘비만’을 해소하기에도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비만 중 특히 복부 비만은 복부에 담을 많이 생성하게 되고 담이 형성되면 점차 열이 많아지게 되어 몸의 음양 균형이 깨지고, 이는 곧 남성성인 양의 증가로 이어져 배란이 잘 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임신과 관련된 여성의 기능들이 나빠지는 원인이 된다.

불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역시 복부 비만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은 임신에 있어서도 반드시 이겨내야 할 공공의 ‘적(敵)’인 것이다.

한의학에서 복부 비만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서 몸에 담이 많이 쌓인 ‘담음형’과 몸의 대사 능력이 떨어져 생긴 ‘기허형’으로 나뉠 수 있다.

육류나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담음형’의 경우 어느새 고도의 전신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체내에 축적된 담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로 흔히 ‘마른 비만’으로 통용되는 ‘기허형’의 경우 몸을 보해주면서 뜸이나 좌욕 등을 통해 몸을 데워주며 보해주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에 ‘운동’은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만들어주는 ‘첨병’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체 각 부위의 주요 근육을 발달시키고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매사에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해서 임신에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이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새 봄,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나뭇가지에 싹이 트듯 우리의 몸에도 ‘아기’라는 생명의 꽃이 필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은 ‘입춘대길’의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몸 여기저기에 붙은 군살을 제거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하자!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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