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도키치, 국적 전환 검토중 外

중앙일보

입력

0... `호주 여자테니스의 희망' 옐레나 도키치(16)가 호주 국적을 버릴 것을 검토중.

도키치의 부친인 다미르는 29일 "최근 딸이 더 이상 호주를 위해 테니스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컵대회에서 호주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며 국적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

유고 출신의 도키치 일가는 4년전 호주로 이민와 시드니 서부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집까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0...대회를 앞두고 호주를 떠난 마리 조세 페렉(프랑스)은 "출전했다면 캐시 프리먼이 나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뒤늦게 큰 소리.

페렉은 프랑스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내 기록이 49초 이하였던데 반해 프리먼의 우승 기록은 49초11"이라면서 "계속 시드니에 남아있었더라면 금메달은 당연히 내몫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

0... 선수촌의 일부선수들이 벌써부터 `올림픽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주대표팀의 스포츠 심리학자인 존 크램튼은 "여자 수영 혼계영 선수인 안나 윈저 등 상당수 선수들이 대회가 끝난뒤 귀가할 생각에 두통과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언.

이같은 현상은 큰 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다해온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 오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과 허탈감 때문이라고 크램튼은 설명.(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