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올림픽 대표팀 개선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김응용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과 편파 판정만 없었더라면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매우 아쉬운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동메달의 일등공신이 된 구대성은 "일본전에서 단지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으며 메달을 딴 뒤에는 기쁘다는 느낌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번 올림픽이 '시원섭섭'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부상했던 박경완, 박재홍 등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공항 제2청사 입국장에는 새벽부터 각 구단 및 대한야구협회 관계자와 선수 가족, 야구팬 등 4백여명이 나와 선수들을 반갑게 맞았으며 선수단은 곧바로 해산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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