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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위기 일단 넘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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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그리스 정치권이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 수용에 조건부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디폴트(국가부도) 위기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시 한 번 기사회생할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전화를 걸어 그리스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슈테판 캄페터 독일 재무차관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과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이 합의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캄페터 차관은 “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과 PSI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합의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이날 오후 유로그룹 회의가 있을 것이며, 여기서 완전한 보고를 듣고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고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해 여지를 남겼다.

 그리스는 이에 따라 강도 높은 재정 긴축과 기업 구조조정을 펼쳐야 한다. ▶최저 임금을 20% 줄이고 ▶연휴 보너스와 보조 연금을 삭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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