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공링후이, 남자단식 우승

중앙일보

입력

공링후이(중국)가 패기를 앞세워 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물리치고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공링후이는 25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89년, 9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92년 올림픽 챔피언인 발트너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공링후이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공링후이는 96년 올림픽에서는 16강전에서 김택수(대우증권)에게 패했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공링후이는 첫 두세트를 따낸 뒤 3, 4세트를 내줘 역전패의 불안감에 휩싸였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스매싱으로 발트너의 안정된 수비를 무너뜨려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3-4위전에서는 류구오량(중국)이 외르겐 페르손(스웨덴)을 3-1로 이기고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한편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또 남자단식을 제외한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등 3종목의 은메달마저 휩쓸어 `탁구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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