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페인·칠레·미·카메룬 4강진출

중앙일보

입력

일본과 브라질은 탈락하고 한국과 같은 조에서 8강을 다퉜던 칠레와 스페인은 진출했다.

23일 애들레이드 등 4개 구장에서 동시에 벌어진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미국.카메룬.스페인.칠레가 각각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미국-일본전은 2 - 2 무승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에서도 다시 무승부, 승부차기 끝에 미국이 일본을 눌렀다.

쌍방 5골씩으로 승부를 가린 승부차기에선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가 실축하는 바람에 미국이 5 - 4로 승리, 일본의 올림픽 본선 4강 진입 꿈을 무산시켰다.

브라질-카메룬전은 음바미가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카메룬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역시 연장전끝에 2 - 1로 꺾고 4강행 티켓을 땄다.
월드컵에서는 네차례나 우승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던 브라질은 이번에도 올림픽에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유럽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이탈리아전에서는 스페인의 가브리가 후반 종료 4분전 골을 성공시켜 이탈리아를 1 - 0으로 꺾었고, 칠레-나이지리아전에서는 전반에만 세골을 몰아친 칠레가 나이지리아를 4 - 1로 완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