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전사들, 개인기록도 상위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핸드볼 여전사들이 개인기록에서도 상위에 오르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일 현재 A조(5개국) 예선리그에서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의 주포 이상은(제일생명보험)은 전체 10개국 선수중 득점과 득점 및 어시스트를 합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주부선수인 오성옥(일본 이즈미)은 대표팀 맏언니 답게 후배들에게 많은 골찬스를 만들어줘 어시스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골키퍼 오영란(광주광역시)은 슛 방어율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 마크를 반납할 생각인 이상은은 예선 3게임에서 36점을 넣어 보자나 라둘로빅(26점.헝가리)을 10점 이상 앞서며 득점 1위를 지키고 있어 아시아 최고의 거포라는 명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이상은은 어시스트가 3개 밖에 되지 않지만 가공할만한 득점을 앞세워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친 부문에서도 보자나(26점.1어시스트)를 큰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오성옥은 3경기동안 14개의 어시트를 기록, 이부문 2위 아그네스 파르카스(11개.헝가리)에 3개차로 앞서있다.

오영란도 88개의 슛중 32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36.4%를 기록, 76개의 슛중 33개를 막은 레네 란탈라(43.4%.덴마크)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A조 1위로 8강 진출이 유력한 한국은 이들을 내세워 4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진출, 88년과 92년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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