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불안 단기간에 그칠 것"

중앙일보

입력

월스트리트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골드만 삭스 증권사의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 여사는 22일 유로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코언 여사는 이날 고객들을 위해 배포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에 있다면서 주가 지수를 억누르는 몇가지 악재들에 대한 우려는 "단명에 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몇달 뒤에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유로화 약세도 이미 최악국면을 경과, 몇달 안으로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언 여사는 올해들어 뉴욕 증시의 소폭 상승세로 전망해왔다. 그는 이날 뉴욕증권시장의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자신이 연초에 발표한 것과 같은 수준인 1천5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식 65%, 채권 27%, 원자재 3%, 현금 5%로 돼 있는 골드만 삭스의 모델 포트폴리오에도 아무런 수정을 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언 여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뉴욕 증권시장은 통상 9월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말에는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른바 1월 효과는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에 `추수감사절' 행사로 자리잡아왔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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