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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차, 미국·독일 아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톱10 표
도요타 코롤라 1966년 모델
도요타 코롤라 2012년 모델
포드 F1 &ampamp; F-150
폭스바겐 골프 2012년 모델
폭스바겐 비틀 2003년 모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어떤 차일까.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톱 10`을 공개했다. 집계 결과 도요타의 코롤라 세단이 전 세계 최다 판매 차량의 영예를 차지했다. 코롤라는 1966년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3750만대가 팔렸다. 연비절감형 차량인 코롤라는 현재 10세대 모델까지 출시된 상태다. 화려함보다는 내구성, 실용성을 중시하는 도요타의 철학이 가장 잘 녹아있는 모델로 우리나라에는 2011년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는 포드의 F시리즈가 차지했다. 1948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3500만 대가 판매된 포드의 대표적인 픽업트럭이다. F시리즈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0.7% 증가한 58만4917대가 판매돼 1위를 차지함으로써 1976년 이후 3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 골프는 2750만 대가 팔려 3위에 올랐다. 골프 시리즈는 우수한 연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2011년에는 유럽에서만 48만4547대가 판매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지난해 국내에서도 5364대가 팔렸다.

4위는 폭스바겐의 비틀. 1938년 출시됐으며 2003년까지 총 2350만대가 판매됐다. 비틀의 원래 모델명은 폭스바겐 타입 1이었으나 1967년 8월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비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공식 모델명이 됐다.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의 국민차를 만들라는 지시를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에 내리면서 탄생한 차로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5위는 2000만대가 팔린 포드의 에스코트가 차지했다. 후륜구동의 소형 패밀리카 에스코트는 투박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차로 4 도어 세단, 3.5 도어 해치백, 2 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밴 등 다양한 모델이 나왔다. 에스코트는 전 세계 포드 자회사들이 생산한 부품을 조립해 만든 포드의 첫 번째 월드카이기도 하다.

6, 7위는 혼다가 점령했다. 1850만대가 팔린 시빅이 6위, 1750만대가 판매된 어코드가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포드의 모델 T로 20여년 간 생산되는 동안 1650만대가 팔렸다. 9위는 155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인 폭스바겐의 파사트로 집계됐다. 대형 세단인 쉐보레의 임팔라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팔라는 1400만대가 팔렸으며, 이는 대형차급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김효진 기자 k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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